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



여러분, 갑자기 추워진 날씨네요. 

오늘은 박노해라는 시인의 

'그대여 사라지지 말아라'라는 책에 실린

 '가을 햇살에'라는 제목의 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가을도 금세 지나가고

 한겨울이 찾아온 듯한 날씨네요. 

가을의 끝자락, 가을이 완전히 가기 전에 

이 시를 공유해드리려 해요.





가을 햇살에 



나의 날들은 다 어디로 갔나

나의 길들은 다 어디로 갔나

 나의 벗들은 다 어디에 있나 


즐거운 만남도 설레는 여행길도

함께 모여 담소하고 슬퍼하고 격려하던

우리 인생의 날들은 다 어디로 갔나 


가을이 온다

그래도 가을이 온다 


긴 먹구름과 암울한 공기를 뚫고

노란 산국화는 향기를 날리고

들녘의 벼들은 서로를 어루만지고

사과알은 햇살에 볼이 붉어지고

가시를 벗고 툭 알밤이 한번 웃고 


그래도 가을이 오는구나

맑은 햇살이 눈부시게 오는구나 


비상계엄 같은 세계 속에서도

진실하게 살고 사랑한 사람들 

버려야 할 것을 단념하고 

지켜야 할 것을 품에 안고

함께 앞을 보며 이어져온 사람들 


관계만 튼튼하면 우리는 살 수 있다

사람만 신실하면 반드시 때는 온다

근본만 굳건하면 꽃피는 날은 온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다 관계에서 오니까

인생의 절망과 희망은 다 관계에서 오니까 


세상 어디에 있든 그 어디에 있든

관계만 튼튼하면 우리는 살 수 있다

관계만 깊어지면 우리는 다시 산다 


가만가만 걸어오는 가을 햇살에

가을볕에 익어오는 붉은 볼들에 



-박노해, 그대여 사라지지 말아라 중-




코로나19로 씨름하다 한 해가 다 가버린 것 같아요.

이제는 마스크가 너무 당연해지고 

오히려 집 밖을 나설 때 마스크가 없으면 

뭔가 허전하고,

하루에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온다는 뉴스가 나와도

크게 요동하지 (?) 않을 만큼 익숙해졌습니다.



그뿐인가요. 

코로나의 발생 전후로 삶의 풍경이 참 많이 달라졌죠? 

사람과 사람과 만나 얼굴을 맞대고,

포옹을 하고, 손을 잡으며 

가까이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졌어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혹시나 민폐가 될까 먼저 만나자고 하기에

  망설이게 되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인지 일상 속에서 당연히 누렸던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만나지 못하고 

먼저 안부를 전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생각납니다! 



지금은 마스크를 끼고 일상을 되찾은 듯하지만, 

예전처럼 마음 편히 자유롭게 만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길어질 것 같고요. 


거리두기 1단계로 내려간 지금, 

이전보다는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가까운 이들에게 안부를 묻고, 

시간을 내어 잠시나마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이 시간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요.



'세상 어디에 있든 그 어디에 있든

관계만 튼튼하면 우리는 살 수 있다

관계만 깊어지면 우리는 다시 산다' 



이 글귀가 유난히 와닿습니다. 

남은 두 달, 코로나는 계속 진행될 테지만 

예방수칙을 꼭꼭 지켜가면서! 

몸은 멀어도 마음만은 가깝게 유지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안부를 묻고 

함께 밥 한 끼, 차 한잔하는 건 어떨까요? 

연말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기억들을 

많이 남기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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